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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끝은 얼굴에서 작은 부위를 차지하지만 얼굴 인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턱이 작거나 뒤로 밀린 경우 이를 보통 무턱이라고 말하는데 앞모습뿐 아니라 특히 옆모습의 인상을 많이 좌우하게 됩니다.

무턱은 소하악증이라고도 하며 턱이 없다기보다는 작은 턱이라고 하는 게 알맞을 것입니다. 소하악증의 원인으로는 선천성 원인이 가장 많으며 그밖에 외상이나, 류머티즘성 관절염,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한 후유증, 종양 절제 등에 의한 후천성 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

턱이 약간 짧은 경우에는 의지력이 약해 보이고 어른스럽지 못한 느낌을 줍니다. 심하게 턱이 짧거나 아예 거의 없는 무턱인 경우는 어딘지 좀 모자라는 인상을 주기 쉽고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성형수술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무턱 교정 수술은 무턱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밝혀 내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치아 배열이 비정상이어서 무턱이 된 경우는 먼저 치아 교정 후 수술해야 합니다.

무턱은 턱의 전체적인 발육이 부진한 것을 말하는 것이나 보통 턱의 전체적인 크기는 정상이나 턱끝이 적은 소이증과 혼돈하여 쓰는 경우도 많으므로 여기서도 이 두가지 경우를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입원 : 필요에 따라 입원 가능
수술시간 : 30분 ~ 1시간
마취 : 부분 마취 or 전신 마취
화장시작 : 7일 후
부족한 턱끝을 교정하는 방법으로는 인공삽입물을 보충해 주는 방법과 턱끝을 절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공 삽입물은 국소 마취로 간단하게 삽입하여 시술하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삽입물이 위치가 비뚤어지거나 흔들거리는 단점이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그러나 턱끝 절골술은 전신마취하에 시술하며 턱끝뼈를 수평으로 잘라 아랫부분을 필요한 만큼 앞으로 잡아 당겨 철사로 고정시키므로 삽입물 노출이나 비뚤어지는 단점이 없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턱의 수직 길이가 정상보다 짧은 경우에는 뼈를 자른 부분에 뼈를 끼워 넣는 뼈이식을 같이 시행하여 길이를 늘여주기도 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소하악증(하악골 전체가 제대로 발육하지 못한 상태)은 하악이 상악보다 뒤로 많이 처져 있어 마치 새얼굴(bird face)처럼 보이는데 이런 경우 교정치료와 함께 턱을 전체적으로 앞으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턱끝만 적은 경우에는 Cephalometry 방사선 사진을 통해 수술 계획을 세우면 되나 심한 소하악증의 경우 2급 부정교합이나 교차교합이 많으므로 교정치과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턱끝이 적은 경우 이를 교정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보형물 삽입법과 턱끝의 뼈를 직접 이동시키는 수술법이 있습니다. 또 턱의 발육이 전체적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말씀드린 대로 교정치료와 턱을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보형물을 넣어 교정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이나 인공뼈등의 보형물을 턱 끝에 삽입시켜 턱 끝의 길이를 길게 해 주고 뒤로 들어가 있는 턱 끝을 앞으로 나오게 합니다. 이 때 사용되는 보형물은 턱끝 모양으로 다듬어서 턱뼈의 가운데에 끼워 고정시킵니다. 수술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형물을 넣어서 교정할 수도 있지만 보형물만으로는 그 돌출되는 정도가 미약하므로 턱뼈의 중간부분을 수평으로 자른 다음 앞으로 이동시켜 주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위의 방법에 비해 전신마취로 수술해야 하고 치료 기간도 조금 깁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교정치과 치료와 턱을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턱의 성장기에는 팔, 다리의 뼈를 연장시키는 기구와 비슷한 것을 턱뼈에 장치해서 턱뼈의 위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하거나 정상적인 방향으로 자라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보형물 삽입수술의 경우 입원은 필요 없으며 삽입한 보형물이 고정될 때까지 5일 정도 테이프로 고정시킵니다.

5~7일 정도면 세안과 화장을 할 수 있고 부기는 10일에서 2주일 정도면 거의 다 빠집니다. 턱뼈의 일부를 잘라 앞으로 내미는 돌출수술은 이동시킨 뼈가 굳을 때까지 1~2달 정도 무리한 충격이나 딱딱한 음식물을 피합니다.
무턱은 아니지만 턱이 유난히 짧아 약간 기형처럼 보입니다. 고칠 수 있나요?
턱이 짧은 경우 턱을 길게 해주려면 자기 뼈나 보형물로 턱끝을 원하는 만큼 복돋워주면 됩니다. 하지만 자기 뼈 이식은 골반 등에서 떼어내므로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흉이 남습니다. 수술방법에는 현재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