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세스 박시현 입니다.

저희 병원에서 수술하신게 아니라 직접 상태를 보고 상담을 해드리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일단 올려주신 글을 토대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2월초에 수술하셨다면 이제 한달이 조금 더 지난 것 같은데 현재 아랫입술의 근육이 완전히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로 보여집니다.

턱수술시 턱끝앞쪽 가까이의 부분을 절제하게 되는 경우 시야확보를 위해 절개부위를 당기게 되는데 이때 입술이나 턱쪽의 감각신경이나 근육이 당겨져 약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각신경이 당겨지게 되면 신경이 조금 약해져, 입술, 턱끝쪽의 감각이 있기는 하나 조금 무디게 느껴지고 또 찌릿찌릿한 느낌(이는 신경이 살아나오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입니다.)이 들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몇달에서 1-2년 정도 사이에 좋아지게 되고 회복이 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입술이 삐뚤게 보이는 것은 수술시 근육이 당겨져 약해져서 그런 것입니다. 비뚤게 보이는 것은 정상인 쪽은 힘이 완전하고 반대쪽은 힘이 약해서 힘이 완전한 쪽에서 그렇지 못한 쪽으로 조직을 밀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약해진 근육이 현재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상태라면 근육이나 신경이 살아는 있다는 말이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게 됩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 몇 달 지나면 눈에 별로 띄지 않거나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회복이 되며,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완전히 회복이 될 것입니다.

수술결과에 큰 문제가 없다면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수술을 잘못했다기 보다는 출혈도 있고 해서 이를 컨트롤 하기 위해 좀 더 많이 당기거나 했을 것이고 이로 인해 현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이므로 나중에 회복이 될 것입니다.

당장은 조금 힘드시겠지만 좋아질 수 있는 문제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경과를 보십시오. 또 저희 병원에서 수술받으신 것은 아니지만 부담가지시지 말고 한번 들러주시면 상태를 확인하고 좀 더 정확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